카를로스 곤 회장이 이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6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대형트럭을 제외한 판매량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앞섰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은 지난해 닛산 브랜드 582만대, 르노 브랜드 376만대, 미쓰비시 103만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동안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온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16년 경영 위기를 겪고 있던 일본 미쓰비시를 품에 안으면서 연간 판매대수를 1000만대 선으로 늘렸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1위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폭스바겐, 도요타자동차,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는 일제히 1000만대 이상 팔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2016년 세계 1위에 올랐던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승용 및 소형 상용 1053만대를 팔았다. 스카니아, 만(MAN) 등 대형트럭을 포함하면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74만대를 판매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도요타자동차는 다이하츠, 히노 등 계열사를 포함 글로벌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1038만588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1,2위 자리를 고수하던 도요타는 3위로 내려갔다.
전통의 자동차 '빅3'로 꼽히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시장의 구조 조정을 단행하면서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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