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택시운전사'를 통해 각광받은 배우 김태리가 '리틀 포레스트'로 원톱 주연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시골로 귀농한 취준생 역이다.
2월 1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취업준비생 혜원 역을 맡았다. 혜원은 자신이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해결하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캐릭터.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 출연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처음 책을 보고 가타부타 따질 생각들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좋았다. 사계절을 타고 흐르는 느낌이 압권이었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4계절을 모두 담아내야 했기에 4번의 크랭크인, 4번의 크랭크업을 했다. 김태리는 "전회차에 출연을 했다. 그래서 제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계절감만큼 혜원이 만들어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이에 김태리는 프로 먹방러로 류준열을 꼽았다.
그는 "나는 시나리오에 적힌대로만 먹었는데 류준열은 애드립으로 모든 음식을 먹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류준열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음식을 준비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았다"라고 해명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스스로 키운 작물들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의 4년만의 신작이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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