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에 매각 여부 결정 안돼
[ 이해성 기자 ] 삼성물산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서울 강남역 인근 5600억원짜리 사옥(사진)을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비영업자산인 강남역 서초빌딩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타운 A~C 동 가운데 B동(서초구 서초대로 74길14)이다. 건물 장부가액은 2016년 말 기준 56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2016년 초 건설부문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상사부문은 서울 잠실로 본사를 옮겼다. 건설 및 상사부문이 옮겨간 B동은 삼성화재가 쓰고 있다. A동은 삼성생명, C동은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물을 그룹 계열사에 매각할지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쓰고 있는 성남 판교역로 145(알파리움) 건물은 다음달 전세계약이 끝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두 개 동 중 공실인 건물로 옮겨갈 예정이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및 상일나들목과 가까운 곳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29조2790억원, 영업이익 8813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2%, 531.6%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은 11조9829억원, 영업이익은 5015억원을 올렸다. 건설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7.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343억원) 대비 1362% 증가한 501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고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펼쳐 양질의 국내외 건설부문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며 “불확실성이 많은 국내 건설시장을 벗어나 해외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제기돼 온 건설부문 주택사업 매각설에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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