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연구원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화두는 국채금리발(發) 증시 텐트럼(대규모 자금이탈)에 따른 조정 장세"라면서도 "2013년 텐트럼 당시와 현재 경기 상황은 다른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3년 당시에는 높은 물가 수준에 중앙은행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유동자금이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미 국채 금리는 긴축 우려에 상승했다기 보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주 글로벌 증시 조정은 금리 악재 영향도 있지만 연초 이후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도 일부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단기 주가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주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관련 이벤트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2016년 5월 제14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았던 한-중 경제 장관회의가 이날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시 논의된 일대일로 프로젝트, 무역분야 등에서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소비재 기업들이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해당 이슈들과 연관성이 높은 중국 관련 내수주들의 반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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