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분양권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총 4,932가구(전용 59~127㎡)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맞닿아 있다. 단지 내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101동은 5호선 상일동역과 걸어서 10분 거리다. 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로 이어지는 3.8㎞ 길이의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기대감도 높다. 일대 주민은 “5호선 역이 바로 앞에 있긴 하지만 서울 외곽 지역이란 인식이 있다”며 “이르면 이달 9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이중 역세권으로서 입지가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체 5000여 가구 중 2,010가구가 일반분양 됐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분양권 매물은 씨가 말랐다. 지난해 4월부터 전매제한이 풀려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전용 84㎡B타입 물건은 저층임에도 프리미엄(웃돈)이 1억 2800만 원에 달한다. 매수자가 양도세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나온 매물이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저층 물건은 웃돈이 8000만 원이었다. 현재 중층 이상 물건의 웃돈은 1억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인근 A 공인 관계자는 “매도자 우위 시장인 탓에 매수자에게 양도세를 대납시키는 관행이 있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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