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CCTV사업부 분사

입력 2018-02-02 19:32   수정 2018-02-03 07: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 변경


[ 안대규 기자 ] 한화테크윈이 사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하고, 폐쇄회로TV(CCTV) 등 영상보안 사업부문을 떼어내 별도의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2일 이사회를 통해 오는 4월 영상보안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7월 자주포, 압축기, 칩마운터(전자회로기판 조립장비) 등 사업부문을 3개 회사로 물적 분할한 데 이어 다시 사업을 재편한 것이다. 물적 분할이란 특정 사업부를 분할해 기존 회사의 100% 자회사로 두는 분사 방식이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최대 항공기 엔진 부품 제작사라는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4월1일부터 사명을 ‘항공우주’ 의미를 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바꾼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직관적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기 쉬운 사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명(한화테크윈)은 분사하는 영상보안 사업부문이 가져가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대 방산전자기업인 한화시스템 △K9 자주포를 개발한 한화지상방산 △압축기를 생산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칩마운터 제작기업 한화정밀기계 △영상보안 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까지 5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한화테크윈 내 로봇사업은 한화정밀기계로 편입된다. 한화 관계자는 “작년에 한 분할로 경영 효율이 높아지고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번 분할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내 항공 엔진, 영상보안 등 모든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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