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입춘 한파…폭설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 예상

입력 2018-02-04 08:37   수정 2018-02-04 09:15


주춤했던 추위가 24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아침 체감 온도는 서울 영하 17도, 강릉 영하 15도, 대구 영하 14도 등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엔 대설특보가 별효된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영상 1도로 전날보다 쌀쌀할 것으로 예보됐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춘 추위는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2014년에는 입춘 날 서울 지역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2015년 이후에는 최고기온이 영상3~6도로 꽤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충남 서해안·전라도·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많은 눈이 쌓이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폭설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산간도로 운행도 일부 통제됐다. 전날 항공편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운항했으나,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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