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복을 기원한다. 사진 속의 세화(歲畵)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로 동아시아국가에서 새해의 경사를 기리고 재앙을 막기 위해 붓으로 그리거나 판화로 찍은 기복적 성격이 강한 그림이다. 세화의 소재는 동물 나무 꽃 인물 서체 등으로 다양하며, 대부분 문짝에 붙여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畵)로도 불린다. 세화의 관습은 중국에서 기원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기부터 풍습화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된 세화는 그림을 담당한 관청인 도화서에서 제작해 진상했고, 왕은 이를 종실이나 신하들에게 나눠주었다. 세화는 민간에서도 크게 유행했다. 원주 고판화박물관은 설 연휴를 앞두고 2월 4일부터 ‘동아시아 세화’전을 열고 있다(6월3일까지).사진은 고판화박물관이 제공한 부귀다남 수복강령문으로 다양한 세화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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