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들이 올해도 약진하고 있다. 특히 신규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메자닌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8개의 메자닌 펀드가 지난 1월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 가운데 지난 1월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메자닌 전략을 앞세운 '알펜루트 Fleet 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S'다. 지난해 11월 13일 설정된 이 펀드의 1월 수익률은 105.37%, 누적수익률은 105.16%다.
메자닌 펀드인 '알펜루트 Fleet 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 C-S'가 지난달 88.49%, 누적수익률 88.11%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에이프로젠KIC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에이프로젠KIC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두 펀드 역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헤이스팅스볼케이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C-S'가 58.99%로 1월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 196.96%를 기록하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메자닌 펀드인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프론티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종류A'와 '플랫폼파트너스 명지닥터스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각각 34.68%, 33.36%의 1월 수익률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들 펀드는 지난해 12월 설정돼 79.91%, 78.54%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익률 선두권에 올랐던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도 지난달 28.53%의 월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221.20%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1호 펀드뿐만 아니라 2~4호 펀드 역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자닌 펀드인 '오라이언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가 1월 수익률 26.53%로 7위를,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헤이스팅스컴페니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종류A'가 24.12%로 8위에 올랐다.
메자닌 전략의 '아샘 메자닌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22.44%)와 '아이앤제이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21.11%)가 10위안에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메자닌 펀드가 많아, 메자닌 펀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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