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가 3.3㎡(평)당 8000만 원을 돌파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 15층 매물이 지난 2일 26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3.3㎡당 매매가는 약 8120만 원이다. 서울에서 초대형 고급 주택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격이 3.3㎡당 80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같은 주택형 8층 매물은 18억 7000만 원에 팔렸다. 11개월 만에 8억 원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2013년 말 분양 당시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약 13억 원(3.3㎡당 3830만 원)이었다.
다른 주택형도 연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는 지난달 20일 18억 7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월 14억 4000만 원에 팔렸던 주택형이다. 전용 168㎡ 매물은 지난달 2일 39억 원에 팔렸다. 분양가 평균 32억 5000만 원이었던 전용 178㎡는 요즘 42억을 호가한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2016년 8월 입주했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8층, 15개 동, 총 1,527가구 규모 단지다. 전용 59~164㎡로 구성됐다. 한강을 마주 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바로 앞에 반포한강공원이 있고, 세빛둥둥섬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하늘도서관,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반포역이 가깝다.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서울 각지로 차량 이동이 쉽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뉴코아아웃렛,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등 상업 시설이 많다. 근처에는 우수한 학교가 많다. 반원초, 신반포중, 반포초등, 반포중, 세화고, 세화여고, 경원중, 원촌중 등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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