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조합이 오는 7일 조합 대의원회의를 열고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해당 시공사 선정 안건이 통과되면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송파구 문정동 136일대 6만 4972㎡ 단독주택을 헐고 1,265가구 아파트(전용 49~84㎡)를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462억 원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깝고 장수공원, 문정근린공원 등 인근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문정시영’ ‘문정동 삼성래미안’ 등 대단지 아파트가 주변에 있다.
지난해부터 네 차례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지난해 7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뒤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모집했으나 대림산업·GS건설 컨소시엄만 참석해 무산됐다. 이후 도급 순위 15위 이내 업체만 단독 입찰하도록 자격 요건을 바꿔 거듭된 유찰을 겪었다. 정수희 조합장은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려 한다”며 “늦어도 올해 안엔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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