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국내서 가장 많은 205건의 각막이식수술을 했다고 5일 발표했다. 1980년 각막이식 통계가 작성된 이래 37년 연속 국내서 가장 많은 수술을 했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도 한해 5000건 넘게 했다.
각막은 안구 앞쪽에 있는 투명한 부분으로, 빛을 망막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외상, 심한 염증 등으로 각막이 혼탁해지면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해 시력장애가 생긴다. 각막이식술은 이처럼 혼탁한 각막을 제거한 뒤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으로 바꾸는 수술이다.
이 병원 안센터는 1966년 첫 각막이식수술을 성공한 뒤 1980년 국내 첫 인공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1993년에는 국내 처음 국제 안은행협회에 가입한 뒤 국내서 시행하는 전체 각막이식수술의 20% 이상을 담당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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