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장벽 넘는 기업들] 금호아시아나그룹, 한단계 높은 서비스로 '아름다운 비상'

입력 2018-0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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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대규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참신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대한민국 항공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특화서비스다. 1만m 상공에서 기내 마술쇼를 선보이는 플라잉매직팀과 손님 앞에서 즉석으로 커피 추출 과정을 시연하고 커피를 대접하는 바리스타팀 등 16개 특화서비스팀이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치찌개, 영양쌈밥, 비빔밥 등 한식을 활용한 기내식 메뉴 개발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최초로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에 지그재그식 좌석 배열을 적용, 모든 승객이 옆자리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한 ‘비즈니스 스마티움’을 선보였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퍼스트 및 비즈니스클래스에 세계 유수 요리학교를 수료한 요리사 승무원과 국제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지한 승무원이 탑승해 음식 및 와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보드셰프서비스’를 도입해 프리미엄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밖에 △해피맘서비스 △패밀리서비스 △외투보관서비스 △한사랑 라운지 등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높였다. 스타얼라이언스 28개 회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노선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세계 1000여 개 회원사 라운지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노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2015년 로마 취항 이후 3년 만에 2개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 아시아나 단독 노선이 될 예정인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5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8월에 취항할 예정이다. 4월 말 미국 시카고 노선을 증편해 미주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신 항공기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 승객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국적 항공사로는 최초로 작년에 에어버스 최신 항공기 A350 넉 대를 도입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 두 대를 추가한다. 5년 뒤인 2022년에는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거리노선은 계열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과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안전 운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잠재적 위험 요인을 찾아내 관리하는 안전관리 정보기술(IT) 솔루션인 AASIS3를 개발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했다. 이를 통해 숨어 있는 안전사고 위해 요인을 찾아내고 빅데이터를 통해 비행자료를 분석해 사고 예방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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