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빙속 스타 얀 블루먼
"계약 직전 벼락치기 공부했죠"
[ 이관우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가상화폐로 후원금을 받기로 해 눈길을 끈다. 캐나다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스타 테드 얀 블루먼(32·사진)이다.
5일 캐나다 매체인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블루먼은 지난달 31일 미국의 가상현실(VR) 관련 기업인 ‘CEEK VR’,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ONG’와 각각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후원사가 지급하기로 한 후원금 중 대부분을 가상화폐로 받는 계약이다. 현금 후원금은 일부만 받기로 했다.
가상화폐에 문외한이었던 블루먼은 이번 계약 직전 가상화폐를 벼락치기로 공부했다고 한다. 가격 급등락이 심한 가상화폐에 금세 흥미를 갖게 됐다는 게 그의 말이다. 블루먼은 “스케이터로서의 성공은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인데, 이번에 후원 계약을 맺은 기업들도 그 분야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았다”며 “특히 가상화폐라는 흥미진진한 미래를 후원사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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