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재개발 구역에 있는 '강변임광' 아파트가 매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어서다.
6일 성수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변임광 아파트 매물이 최근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초 전용 59㎡가 9억 원에 손바뀜하고 나서다. 지난해 12월엔 매매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아파트가 속한 성수4구역이 지난해 11월 재개발 건축 심의를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매물이 사라졌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성수 재개발 사업이 진척되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매수 문의는 하루 5~6건 오는데 나오는 매물이 없다"고 전했다.
성수 4구역은 성수 전략정비 1~4구역 가운데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르다. 구역 중에 처음으로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최고 48층 높이 아파트를 짓는 게 골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구상에 따라 50층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지난달 9억에 거래된 전용 59㎡는 지난해 1월 6억 5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1년 새 2억 5000만 원 올랐다. 이 단지는 2000년 8월 입주했다. 2개 동, 141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 주택형은 57㎡, 59㎡, 79㎡, 84A㎡, 84B㎡로 구성돼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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