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베트남에서 2년간 법인세 면제

입력 2018-02-06 15:29   수정 2018-02-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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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자동차 전장용품 제조기업 캠시스의 베트남 현지법인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을 획득해 세제 혜택을 받게 됐다고 6일 발표했다. 하이테크 인증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기업 및 기술 인증 제도로, 베트남 정부가 하이테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이 인증을 얻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하이테크 기술 또는 제품을 보유해야 한다. 또한 매출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요건도 충족해야 해 베트남 진출 기업 중에서도 소수만 이 인증을 획득했다.

캠시스의 베트남 현지법인 캠시스 비나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전장 솔루션 관련 생산 및 기술경쟁력을 인정 받아 이 인증을 취득했다. 현지에서 자체 R&D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캠시스 비나는 향후 2년간 법인세를 전액 면제받고, 이후 9년간은 75%, 2년간은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캠시스 비나는 카메라모듈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자 2014년 베트남 빈폭성에 설립한 현지 생산 법인이다. 클린룸 시설과 카메라모듈 후공정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지난해 6월엔 공장동을 확충해 월 최대 생산능력을 30% 이상 증대시켰다. 전공정 자동화와 특성검사 라인을 보강해 양산 수율을 98%까지 높이고 불량 비용도 줄였다. 현재 현지에서 생산되는 카메라모듈 물량은 월 1200만대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베트남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개편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감세 혜택까지 받게 돼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에 있는 생산라인도 올해 중으로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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