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관계자는 "선조들은 매 절기에 맞춰 제철 농산물을 이용해 떡을 만들었지만 현대에는 찜기가 없거나 제조과정이 복잡해 가정에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이 사라지고 있어 체험하듯 떡을 만들 수 있는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종이시루를 이용하면 유아 및 청소년들도 가정과 체험농장에서 쉽게 떡을 만들 수 있다.
농기원의 종이시루는 건식 쌀가루를 이용한 세시풍속 연계 떡 5종(단오 쑥절편, 백중 씨앗떡, 칠석 무지개떡, 상달 팥시루떡, 섣달 골무떡) 제조방법을 설정해 냄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떡 제조가 가능하다.
종이시루 디자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세시풍속 연계 떡 간편 제조를 위한 키트 상품을 구성하고 가정 및 체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기원은 종이시루를 통해 쌀가루 소비를 확대하고 떡 제조교육을 통한 전통문화의 이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 원장은 “떡 간편 제조용 종이시루를 활용하면 설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체험농가에서도 떡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며 “가정에서도 쉽게 떡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경기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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