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 화장실인 줄 알았는데 변기판매장…막장보다 미친 전개

입력 2018-02-07 13:30   수정 2018-02-07 13:34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제껏 본 적 없는 세상 유쾌한 웃음유발자들이 큰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2회에서 단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와이키키 청춘 군단의 단짠 행보가 펼쳐졌다.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머물게 된 윤아(정인선 분)는 티격태격하는 동구(김정현 분), 준기(이이경 분), 두식(손승원 분)을 보며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다. 여기서 지내기로 한 거 정말 잘한 일일까?”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독보적 사고유발자는 윤아였다. 동구가 버리라던 버섯으로 찌개를 만드는 바람에 와이키키 식구들을 화장실 앞에 집합하는 긴급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긴 줄을 감당할 수 없었던 동구는 화장실을 찾아 폭풍 경보를 하다 헤어진 여자친구 수아(이주우 분)를 마주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엉덩이에 불난 상황을 모르는 수아가 장난스러운 태도에 화가 나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급했던 동구는 변기 판매 사업장을 공중 화장실로 착각해 시원하게 일을 보고야 말았다.

허당 윤아에게 유독 냉정했던 동구였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한 후에는 윤아가 유일한 트로피를 망가뜨려도 “잘 지내보자”며 와이키키 식구로 받아들였다.

청춘들의 연애사업도 가시밭길이었다. 윤아와 마트에 갔다가 수아와 새 애인 윤석(설정환 분)을 마주친 동구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윤아를 새 애인이라고 소개했다.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위장 연애에 나선 동구와 윤아의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 커졌다. 윤아는 졸지에 초등학교 때 대학과정을 섭렵한 천재 의사가 됐다.

아기 솔이는 준기의 아이였다가 준기와 윤아의 아이로 둔갑하는 막장 전개가 펼쳐졌다. 심지어 윤아가 동구를 차지하려는 욕망의 화신으로까지 업그레이드되면서 위장 연애가 수아에게 발각돼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서진(고원희 분)은 짝사랑하던 선배와 창고에 갇히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반나절만 면도를 안 해도 턱과 코 밑에 수염이 나는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다 짝사랑 선배를 책으로 내려쳐 기절시키고 말았다. 사랑에 좌절한 연애무식자 남매의 폭풍 오열 엔딩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업도 연애도 되는 일 하나 없는 청춘군단의 쉴 새 없이 터지는 사건사고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를 더했다.

깨알 같은 몸 개그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청춘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온몸 던진 열정은 웃음 증폭기 그 자체. 첫 회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개했다면 2회부터 청춘군단의 케미와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물이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냉정하던 김정현과 눈치만 보지만 해맑은 정인선이 위장 연애를 계기로 의문의 달달 케미를 보여주며 관계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와이키키 3인방을 하찮은 눈빛으로 쏘아보는 고원희와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이주우도 확실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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