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영미가 지난해 12월 발행된 계간지 '황해문화'에 '괴물'이라는 시를 게재하며 문단 내 성추행을 폭로하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최영미 시인은 이 작품을 발표하기 전 최영미 시인이 유명 호텔에1년간 객실 무료 사용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그는 과거 SNS에 집주인에게 월세 계약 만기로 집을 비워달라는 문자를 받고 글을 남겼다.
최영미는 "이사라면 지긋지긋하다. 고민하다 번특 이사를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묘안이 떠올랐다"라며 "제 로망은 미국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에서 살다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나 제주의 호텔에서 제게 방을 제공한다면 홍보 끝내주게 할텐데. 제가 죽은 뒤엔 그 방을 '시인의 방'으로 이름붙여 문화상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최영미 시인은 도로시 파커가 뉴욕 호텔에서 살다 사망한 후 상품화된 '도로시 파커 스위트'를 예로 들었다.
또 서교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이메일을 통해 최영미 시인은 "000 호텔의 000레스토랑을 사랑했던 시인 최영미다. 제안 하나 하려한다. 저는 아직 집이 없다. 제게 호텔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신다면 평생 홍보대사가 되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000을 좋아해서 제 강의를 듣는 분들과 같은 이름의 모임도 만들었다. 갑작스런 제안에 놀라셨을 텐데 장난이 아니며 진지한 제안임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영미 시인은 "그냥 호텔이 아닌 특급호텔이어야 하며 수영장이 있으면 더 좋겠다. 아무 곳에서나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당시 최영미 시인의 이같은 발언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또 다른 형태의 갑질 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빈민에 속하는 최영미씨가 호텔에 언제 갑이었던 적이 있나"라며 "호텔 홍보대사 제안은 호텔이 받아들이고 말고의 사안인데 어떤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이 이해되지 않느낟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할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 아니라면"이라고 두둔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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