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운영하는 세기상사 상한가 왜?

입력 2018-02-07 18:16   수정 2018-02-07 21:53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기상사가 7일 난데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기상사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4200원(29.58%)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1958년 설립돼 대한극장을 직영극장으로 경영하다가 2000년 대한극장 건물을 철거한 뒤 2001년부터 소극장이 집합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한 상승 호재가 없었던 이 회사가 이날 갑작스런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는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 중인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사돈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 장녀인 김윤혜 아브뉴프랑 마케팅실장(29)과 고(故) 국정본 세기상사 회장의 장남 국순기 씨(34)가 지난 4일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호반건설과의 관계를 통한 경영 여건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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