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상 포산고…각 2억 시상
[ 안대규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왼쪽) 등 4명(고교 1곳 포함)을 선정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신설된 기술상을 받는다. 과학상에는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가운데), 교육상에는 포산고, 봉사상에는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회장(오른쪽)이 각각 수상자로 뽑혔다.
황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하고 국내 반도체 장비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나노물질의 물성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확립했고 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 등이 가능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포산고는 한때 폐교 위기까지 맞았지만 지난해 서울 수도권 최상위 대학 진학률 70%를 기록하는 명문고로 탈바꿈했다. 개인별 맞춤학습 과정으로 창의적 공교육의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다. 원 회장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24년간 1만여 명에 가까운 말기암 환자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수상자에게는 각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은 철을 통해 나라에 보답한다는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닦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 봉사정신 등에 대한 국민적 참여를 확산시키고자 2006년 제정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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