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던 프로젝트인 모로코 사피 발전 프로젝트에서만 30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반영돼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올해 주택공급과 해외수주의 방향성이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공격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1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모로코 사피 발전 프로젝트에서 일부 기자재 교체가 결정되면서 공기 지연 등에 따른 원가상승분 반영이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호기 공사가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만큼 추가 손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김 연구원은 “주택부문에서 감소하는 매출을 해외 매출이 방어하기는 어려워 2020년께는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주택청과의 MOU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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