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창사 이후 첫 매출 1000억원 고지 올라

입력 2018-02-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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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사상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의 고지에 올랐다.

마크로젠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2.5%, 당기순이익은 7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억원, 1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64%, 128% 늘었다.

최근 3년 동안 마크로젠은 연평균 23%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8% 수준으로 다소 위축됐던 매출은 하반기에 15%로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해외 매출도 꾸준히 커져 미주법인과 일본법인이 지난해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경쟁 심화, 신사업 투자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느는 데 그쳤다.

마크로젠은 정밀의학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아시아인 유전체 DB 구축, 유전자가위 기술 확보, 줄기세포 생성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포트폴리오 강화, 영업망 확대, 임상진단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실험실 인증 확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문지영 마크로젠 사장은 "지난해 규제 문제, 환율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요 거점 현지화 강화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1000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엔 유전자 진단기술의 사업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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