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09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캐피탈 계열사인 오케이캐피탈이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140억원을 조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은 지난 6일 1년 만기 회사채 14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연 4%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인 ‘BBB’(안정적)다. 채권 발행실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오케이캐피탈은 1975년 설립된 여신전문회사로 화신타이거리싱이 모태다. 2000년 씨티그룹이 인수해 한국씨티캐피탈로 사명을 바꿨다. 2016년 씨티그룹이 국내 할부리스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에 매각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에 편입한 직후엔 옛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합병해 몸집을 불렸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에 들어온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케이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1조4169억원으로 씨티그룹 품에 있던 2015년 말(7632억원)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자기자본 규모는 2508억원으로 같은 기간 네 배 이상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016년 25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1~3분기 누적기준) 302억원으로 이익규모를 늘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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