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의상 풀리는 상황에도 혼신의 연기…51.97점

입력 2018-02-11 10:41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은 민유라 선수의 의상이 풀리는 아찔한 상황에도 무난히 경기를 치렀다.

민유라-겜린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쳐 51.97점을 얻었다.

이날 민유라-알렉산더 조는 아이스댄스 쇼트 연기를 펼치는 도중 민유라가 입고 있는 붉은색 드레스를 묶고 있던 리본이 풀렸다. 그러나 민유라 선수는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연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삼바, 룸바, 삼바'에 맞춰 3번째로 연기에 나선 민유라-겜린은 첫번째 수행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번째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에 이어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깔끔하게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팀 이벤트는 국가대항전으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의 국가별 쇼트프로그램 총점을 합산해 상위 5개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서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우리나라를 비롯, 캐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9일 열린 남자 싱글과 페어에서 6점을 획득해 9위에 자리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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