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다르다"…민유라 "다음엔 잘 꿰매서 나올게요"

입력 2018-02-11 10:52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올림픽 데뷔를 무사히 마쳤다. 민유라-겜린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이후 아이스댄스 종목으로 16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냈다.

민유라-겜린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쳐 51.97점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 스타에서 세운 61.97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민유라-겜린은 '삼바, 룸바, 삼바'에 맞춰 세 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첫 번째 수행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무사히 마쳤고 두 번째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에 이어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마무리했다.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연기를 이어가던 도중 민유라의 의상이 풀리면서 아찔한 상황을 펼쳐졌다. 그럼에도 민유라-겜린은 의상을 중간중간 추스리면서 경기를 마쳐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후 민유라는 인터뷰에서 "(경기장에)들어 가자마자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옷이 초반부터 풀려서 포커스(집중력이)가 깨져서 경기를 잘은 못했지만, 메인 이벤트에서는 (옷을) 잘 꿰매서 나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겜린 또한 "다음 이벤트에서는 더욱 집중하겠다"며 "옷을 잘 꿰매겠다"고 덧붙이며 웃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팀 이벤트는 국가대항전으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의 국가별 쇼트프로그램 총점을 합산해 상위 5개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서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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