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조정장세에 진입한 뉴욕 증시는 미 국채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등 주요 지수가 5% 이상 폭락했다. 증시뿐 아니라 채권 시장도 동반 폭락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및 ‘머니 무브’(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불안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2.8%선에서 요동치고 있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조만간 3%선에 달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 때까진 증시 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기간으로 봐도 이달엔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대다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오는 28일 의회에서 취임 후 첫 증언에 나선다. 또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21~22일 열린다. 당분간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
이번 주 14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물가에 극도로 민감해진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면 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1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6일에는 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공개된다.
실적 시즌도 이어진다. 펩시(13일), 시스코(14일), 코카콜라(16일) 등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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