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변동성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VVIX가 지난 9일(현지시간) 오랜만에 음봉이 발생했다"며 "한국시장은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2400선을 하회해 급락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 전후로 투매가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변곡점으로 오는 16일 미국 옵션 만기일, 22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3월1일 제롬 파월 신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하원 청문회 등을 제시했다.
또한 미 소형주지수인 러셀 2000 종목들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RVX의 추이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박 팀장은 "RVX를 보면 최근 증시 하락이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상장지수상품(ETP) 등 상품 청산으로 인한 기계적 매도 때문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며 "일반적으로 러셀 2000의 변동성은 대형주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변동성(VIX)보다 높게 거래되는데 지금은 거꾸로이고, S&P500 관련 파생 상품이 훨씬 많은 탓에 수급이 꼬여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수급 이슈로 인한 하락이라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수할 기회"라며 "최근 7조원 가까이 급증한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ETF 제외)도 지난 8일 고점 대비 10.7% 감소했고, 9일 급락까지 감안하면 수급적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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