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참가업체 100여곳 늘어
삼성전자, 갤럭시S9 첫 공개
[ 이정호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 상반기 예정된 5G(5세대 이동통신) 국제 표준 제정을 앞두고 글로벌 통신업체 간 기술 홍보 경쟁과 사업 제휴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총출동한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행사 주제를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로 정했다.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5G와 함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00여 개 늘어난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MWC를 관통하는 주제는 5G다. 올해 6월 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1차 국제표준 확정을 앞두고 주요 업체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MWC에서는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5G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지트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에릭슨 HTC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
혁신기업들의 전시장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는 5G를 비롯해 인공지능, 드론(무인항공기), 사물인터넷 분야의 신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CES에서 주목받은 커넥티드카 기술 역시 MWC에서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국내 통신3사 CEO들도 올해 MWC에 모두 참석한다. 이들은 AI,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 각사의 ‘탈(脫)통신’ 신사업을 홍보하고 해외 업체와의 사업·기술 제휴 기회를 찾기 위해 현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3사 중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자사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최근 세계 최초로 협력 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경영 화두로 밝힌 ‘개방과 협력’ 방침에 맞춰 해외 통신사, 통신장비 제조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경영진과 빽빽한 면담 일정을 잡아놨다.
황창규 KT 회장도 3년 연속 MWC를 찾는다. 5G 기술 관련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AI, IoT,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들과 함께 참석한다. 권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 등 해외 기업들과 면담하고 사업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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