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중국·베트남 진출로 글로벌 테마파크될 것"

입력 2018-02-12 23:31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2023년 호찌민 아쿠아리움 완공
중국 선양 테마파크 운영권 확보
"AR·VR 놀이시설로 콘텐츠 보강
안전이 최고… 매일 소방훈련"



[ 최병일 기자 ] “지난해 중국 선양에 테마파크 건설 및 운영권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2023년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지구에 아쿠아리움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를 해외시장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사진)는 12일 기자와 만나 “올해를 글로벌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선양 테마파크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건설이 지연되고 있지만 베트남 호찌민의 아쿠아리움은 연내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사업에도 속도를 내 동부산에 2020년 테마파크와 107층짜리 부산 롯데타운에 전망대를 열고 롯데월드의 콘텐츠도 보강할 예정입니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오는 5월 증강현실(AR) 롤러코스터를, 9월에는 시네마형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중심 고객인 국내 손님들이 보다 기분 좋게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인 ‘2017 IAAPA 어트랙션 엑스포’에 참가해 ‘로보트 태권V’와 ‘로스트 킹덤’ 등 우리 기술로 만든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미 중국, 두바이, 벨기에 등 여러 나라와 VR 콘텐츠 개발지원 및 라이선스 배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2016년부터 시작한 롯데월드 호러 핼러윈 축제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직원들이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에 나왔던 춤을 그렇게 기막히게 구현할 줄 몰랐습니다. 과정도 드라마틱했고 고객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취임 3년이 된 박 대표가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시련도 있었다. 생각지 못했던 안전 사고가 잇따라 터졌다.

“안전문제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시스템적으로 접근해 더 안전한 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관련해 회사에서 마련한 매뉴얼이 무려 100페이지가 넘었습니다. 너무 많으면 보지도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죠. 그래서 운전 매뉴얼, 응급 매뉴얼 등을 1장짜리로 간소화해 코팅하고 숙지하라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전 직원에게 하루에 한 번씩 소방훈련을 한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기 때문에 불안 요소를 시스템과 최신 정보기술(IT)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최근 30억원을 들여 직원들의 휴게공간인 로티하우스를 마련했다. 로티하우스 안에 회의실은 물론이고 다트연습장,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까지 설치했다.

“직원이 즐거워야 손님을 즐겁게 응대할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효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모든 직원이 즐겁게 일하고, 보다 본질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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