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장기보유자에 한해 재건축 조합원 매물을 팔 수 있게 되면서 반포, 잠실 등에서 묶여있던 자금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압구정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대아파트 13차 전용 84㎡ 중간층이 최근 24억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현대 13차 전용 108㎡는 26억5000만원에 팔렸다. 모두 같은 주택형의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금액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으로 올 들어 관망세가 이어졌고 호가도 다소 조정됐다”며 “매물만 좋으면 매수 대기자가 많아 실거래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주택형 거래는 뜸하다. 매도 호가를 종전 거래가보다 대폭 높게 부르는 집주인들이 많아 매수자들이 거래를 망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만호 압구정 중앙부동산 대표는 “작년 하반기 같은 추격매수세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똘똘한 한채’를 찾는 이들에게 압구정은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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