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해 2390선 회복…외인 사흘만에 '사자'

입력 2018-02-13 15:48   수정 2018-02-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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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390선을 회복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고, 점차 오름폭을 키워 한때 24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2390선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33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은행, 유통 운수장비 등의 업종에 대해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1억원, 16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714억원 순매도)와 비차익 거래(218억원 순매도)를 합해 93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전자가 3%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4%대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증권 등의 업종은 2%대 밀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SK케미칼이 미국 사노피와 백신 생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하락, 82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은 13.85포인트(1.64%) 내린 829.39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1%대 강세로 시작한 코스닥은 오전장 하락 전환했다 반등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7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7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7% 넘게 떨어진 바이로메드를 비롯해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남북경협주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가격 제한폭까지 뛴 좋은사람들과 함께 제룡산업, 제이에스티나, 제영솔루텍 등이 4~7%대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0.01%) 하락한 10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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