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관 기자 ]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유난히 추운 올겨울 귀성길과 귀경길에는 특히 더 안전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겨울은 타이어 점검이 중요한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가 수축해 차량의 제동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과 타이어 마모 정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주행 중에 세 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높아진 타이어 열기를 식혀주는 것도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비상시를 대비해 여분의 타이어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승차 인원이 늘고 선물 등 짐으로 인해 자동차 무게가 늘어난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맥없이 밀려 들어가거나 페달을 밟은 발을 떼도 원래 위치로 잘 돌아오지 않는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가야 한다. 제동 시 운전대가 흔들리는 것도 정비가 필요한 증상이다.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 반드시 수시로 확인해야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차 성능에 확신이 없다면 장거리 여행 전 꼭 정비소에 들러야 한다. 연휴 전까지 시간을 내지 못했다면 완성차 업체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설 연휴를 맞아 경기 안성, 경북 칠곡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나 고장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해 보험회사와 자동차업체의 비상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사고가 나면 스프레이와 카메라를 활용해 현장 상태를 남겨두는 것도 좋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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