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연
[ 김진수 기자 ]
현대건설이 10여 년 끌어온 경기 김포시 향산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다음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조감도)를 공급한다. 향산지구는 현대건설의 장기 숙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2000년대 초 자체 사업을 하기 위해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토지 매입에 나섰다. 일부 토지에 사원주택을 넣는 방안도 동시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구역이 당시 ‘김포시 2020 도시 계획’의 인구 배정에서 제외된 데다 사업지 일부가 철새 도래지여서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게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토지 매입 부진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지난해 말 남은 땅을 추가로 매입하고 미동의자를 강제 명도하면서 이번에 분양에 나서게 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2개 단지, 3510가구로 이뤄진다. 1단지는 1568가구, 2단지는 1942가구다. 전용면적은 68~121㎡ 41개 타입으로 구성되고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3%로 높다.
자체 사업인 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00% 지하 주차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했다. 또 미세먼지 신호등, 놀이터 개수대 등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비를 설치해 청정 아파트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진을 대비한 안전 설계와 첨단 편의 시스템도 갖춰진다. 내진설계뿐 아니라 지난해 현대제철에서 출시된 내진용 철근 ‘에이치코어(H CORE)’를 적용해 건축물 안전 성능을 더욱 높였다. 힐스테이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를 도입해 입주민은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가구 내 조명·가스·난방 등의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내에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조립·제작·수리할 수 있는 ‘대디&키즈’ 공간을 마련한다. 맘스스테이션, 키즈카페, 어린이 물놀이터 등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를 넣는다.
양준석 현대건설 마케팅팀장은 “김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은 물론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벗어나 있다”며 “대단지인 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배후 단지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고촌읍 전호리 672)에 다음달 말께 개장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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