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한국GM이 최근 5년 새 이자비용으로만 5200억원을 GM 계열사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연 4.8~5.3%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GM은 2011~2016년 동안 GM 계열사에 모두 5182억원의 이자비용을 지급했다. 2016년 말 기준 한국GM의 차입금 2조9690억원은 GM홀딩스를 비롯한 GM 계열사를 통해 조달했다. 조달금리는 원화차입금의 경우 연 4.8~5.3%대에 이른다. 외화금리는 리보금리에 3.0%포인트 가산금리를 적용해 산출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해 이자비용을 많이 송금하면서 한국GM의 순손실 규모를 확대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 회사가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만큼 금융회사로부터 차입이 어렵자 이같은 높은 금리를 '올며 겨자먹기'로 적용받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GM이 보증을 제공하면 한국GM이 이자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굳이 GM이 차입금을 제공한 것은 이자수익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GM은 한국 정부에 이달 말까지 대출과 유상증자 참여 등의 방식으로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국GM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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