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 만에 첫 금메달…알리오나 사브첸코 눈물 '펑펑'

입력 2018-02-15 16:35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전설' 알리오나 사브첸코(34·독일)가 5수 끝에 꿈에 그리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오랜 마음고생을 보여주듯 사브첸코는 펑펑 울었다.

브뤼노 마소(29)와 짝을 이룬 사브첸코는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스케이팅에서 총점 235.90점을 받아 우승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5번의 도전 끝에 따낸 금메달이다. 1999-2000 시즌에 데뷔했음을 고려하면, 19년 만에 이룬 꿈이기도 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사브첸코는 페어 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08∼2009년, 2011∼2012년 연속 세계선수권 대회를 제패했다. 2014년에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두 명의 파트너와 함께 그가 수집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만 10개다. 이 중 5개가 금메달이다.

화려한 이력에도 사브첸코는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사브첸코는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4차례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동메달 2개에 그쳤다.

이미 피겨 선수로서 환갑을 넘긴 나이에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선 사브첸코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그쳐 또 좌절하는 듯했다. 그리고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단 한 개의 감점도 받지 않는 연기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마지막 출전팀인 예브게니아 타라소바와 블라디미르 모로조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의 순위가 4위로 확정되는 순간, 사브첸코는 마소와 함께 오열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축하하는 관객들을 향해 화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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