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금융 서비스 '꿀팁'…"연휴에 영업하는 은행 지점은?"

입력 2018-02-16 09:03  



#A씨는 설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다. 짐을 다 싸고 출발하려는 차, 엔화를 환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 연휴에는 은행들이 문을 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한 가족들은 어쩔 줄 몰라 했지만 A씨는 가족들에게 걱정 말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연휴 기간 중 주요 역사와 공항 등에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 연휴 귀성길에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연휴 기간 금융 서비스 이용 팁을 안내했다.

◆연휴 기간 중 이자·원금 납입일이 끼어 있다면

예·적금이나 대출의 이자 납입일, 원금 상환일, 카드대금 납부일이 연휴 기간 중에 끼어 있다면 자동으로 연휴 뒤 영업일인 19일로 납입일이 연기된다. 만기 연체 이자는 가산되지 않는다. 연휴 이후 사정이 되지 않아 연휴 전에 중도상환한 경우라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연휴 기간 중 은행에 방문하고 싶다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은 연휴기간에 입출금 및 송금,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일요일인 18일을 제외한 15~17일에 총 45개 점포가 운영된다.

KTX광명역과 주요 휴게소, 주차장에서는 이동점포도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교환과 ATM기 운영, 환전 등 일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었던 우리은행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연휴 기간에 정상적으로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앱을 통해 환전 신청을 한 후 공항 내 영업점을 이용하면 유리하다. 단 일부 모바일앱 이용시 신청 당일에는 수령할 수 없거나 환전 금액에 한도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이라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보험다모아 코너를 이용하면 각 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각 카드사에 카드사용 내역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SMS 알림 서비스에 가입하면 50달러 이상 거래 내역을 알 수 있어 부정사용을 인지할 수 있다. 단 문자 수신이 차단된 해외 로밍을 신청하거나 현지 유심칩을 사용하면 SMS 수신을 받을 수 없다.

만약 카드를 분실했다면 체류국가의 브랜드사 긴급서비스센터에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1~3영업일 이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할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화 결제시 원화결제서비스 수수료 3~8%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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