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84.94점, 구성점수 81.22점, 감점 1점을 받아 165.1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을 기록한 차준환은 합계 248.59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성공적으로 올림픽에 데뷔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대회 당시 이규현이 쇼트프로그램 23위로 컷 통과에 성공한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한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성적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한국의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17위다. 당시 정성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8위를 차지해 컷 통과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16위에 올라 종합 17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스스로 배운점이 진짜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성적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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