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추석연휴 시점 차이로 인한 집객력 감소, 한파로 인한 나들이 고객층 감소 등으로 다소 부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일반상품 매출증가율 둔화 및 전자담배 비중 확대로 인한 마진율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87억원과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편의점 순증수는 265개점으로 3분기까지 이어져왔던 공격적인 출점은 다소 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신규점 출점으로 인한 효과와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다만 담배를 제외한 기존점 성장률이 -1.0%를 기록했고 일반상품 판매가 둔화되면서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봤다.
그는 "그동안 고성장세를 기록했던 신선식품(FF)의 경우도 HMR 제품군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연간 매출 비중이 2016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4%를 차지했다"며 "상대적으로 편의점업체들이 FF 경쟁력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봤다.
올해는 자체브랜드(PB) 제품과 더불어 일반상품 판매에 다시 집중하면서 구조적인 기초체력(펀더멘탈) 개선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현재 편의점산업은 고성장기를 지나기 시작하면서 차별화된 상품구색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며 "기존 편의점 주력 상품 외 제품군을 포함시켜 관련 영역을 더욱 확대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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