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북핵은 생존 문제"
[ 서정환 기자 ]
독일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추가 도발과 핵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여건이 마련되면 (남북대화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뮌헨 바이에리셔호프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에 북핵 문제는 생존이자 미래의 문제”라며 “대단히 풀기 어려운 과제지만 한반도 비핵화라는 일관된 목표를 위해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북한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핵 위협에 직면한 한국이 평화로워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평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사실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헬기 안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는 수도 서울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아고라전략연구소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연구소 측 하랄드 브라운 유엔 주재 독일대사와 브래들리 위킨스 브로드리치 투자회사 공동회장 등 금융인들이 참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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