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VIG, 식자재 유통사 윈플러스 740억원에 인수

입력 2018-02-19 18:30  

47조 규모 식자재유통업 진출


≪이 기사는 02월19일(18: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인 윈플러스를 인수했다. VIG는 윈플러스 지분 82.5%를 7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윈플러스는 자회사인 윈플러스마트와 경기도 포천, 충북 음성 등 물류센터 2곳, '왕도매 식자재마트'라는 상호의 직영매장 7곳을 갖고 있다. 냉장·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약 600여개의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전국 150여개의 공급점에 식자재를 유통한다.

직영 매장과 PB상품 위주로 공급처를 늘리면서 2014년 700억원이었던 매출(연결기준)이 지난해 1830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약 47조원으로 추산된다. 아직 산업화 초기단계여서 성장성이 큰 영역으로 분류된다. 신재하 VIG 대표는 "식자재 시장 산업화가 20~45%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국내시장 산업화는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식자재 시장 선도기업인 윈플러스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며 기존 경영진과 VIG가 선임한 경영진이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할 방침이다. 삼정KPMG 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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