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허 메릴랜드 검사장도
[ 박상익 기자 ]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법조인들의 연방 고위직 진출이 늘고 있다. 한인 최초로 미 연방검사장 지명을 받은 B J 박(한국명 박병진) 조지아주 북부지방 검사장(43·왼쪽)이 19일(현지시간) 임명 선서를 했다.
현지 한인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박 검사장은 토머스 스래시 주니어 조지아주 연방법원 수석판사가 주관한 임명식에서 공식 취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검사장으로 지명했으며 석 달 뒤 상원 인준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실상 검사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4개월 만에 늦깎이 취임을 한 셈이다. 박 검사장은 4년 동안 조지아주 북부 46개 카운티를 관할하는 연방검찰청 수장으로 활약한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검사장은 9세 때 플로리다로 이민을 갔다. 일리노이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연방검사로 일했으며 2010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6년간 정계에서 활동했다. 이후 횡령·기업비밀 탈취 등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변호사로 일하다 조니 아이잭슨 상원의원 추천을 받아 검사장에 지명됐다.
지난해 11월 메릴랜드 연방검사장으로 지명된 로버트 허 법무부 수석차관보(45·오른쪽)도 조만간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허 지명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메릴랜드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한편 맨해튼을 관할하는 뉴욕 남부지검의 준 김 전 지검장대행(45)은 부검사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핼러윈데이에 발생한 ‘맨해튼 트럭 테러’ 수사를 지휘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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