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의 첫발을 내딛는다. 조합설립 절차를 건너뛸 수 있는 신탁방식을 도입한다.
21일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운영위원회가 최근 마감한 신탁방식 재건축사업 시행사 입찰에 KB부동산신탁이 단독 응찰했다. 운영위는 다음달 중 신탁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KB신탁이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완공됐다. 8개동 12층 588가구 규모 단지로 약 940 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유주 64.8%의 동의를 얻어 신탁방식 재건축을 결정했다.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조건부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아둔 상태여서 안전진단 강화 규제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여의도 증권가와 가깝고 여의도 초·중·고교 모두 인접해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전용면적 193㎡가 15억8000만원에 거래신고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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