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구로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이 22일 구로구청에 안전진단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비용 1억5400만원을 예치했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 강화를 발표하자 마음이 급해진 주민들이 안전진단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1986년 6월에 준공돼 입주 32년차다. 1400가구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구일역이 가깝다.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는 이달 1일에 실시했다. 5일에 본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로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안전진단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업체 선정에는 한 달여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토부가 시행령을 3월 중순까지 시행하면 안전진단 강화 요건에 걸리게된다. 국토부는 입찰 공고가 아닌 업체 선정 및 계약을 기준으로 시행령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구로구청엔 안전진단 관련 문의 전화도 빗발쳤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용 84㎡는 5억1000만원에 고층 물건이 실거래됐다. 전용 73㎡는 4억5500만원에 팔렸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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