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전립샘암 치료에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브라키테라피 45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샘의 암 조직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넣어 암 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는 2018년에 내놓은 가이드라인에서 전립샘암의 치료법으로 유일하게 브라키테라피를 추천했다.
브라키테라피는 암 조직 주변에 방사선을 주입하지 않아 합병증이 거의 없다. 시술 한 번으로 기존 전립선 적출수술과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전립샘 전체를 제거하는 전립샘 적출수술이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후유증을 남기지만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샘을 그대로 놔두기 때문에 그럴 위험이 작다.
박동수 비뇨의학과 교수와 신현수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2007년 국내 최초로 브라키테라피를 도입해 가장 많이 수술을 집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전립샘 형태에 따라 최적의 수술법을 적용하고 암 조직에 방사선을 정확하게 주입하도록 실시간 관찰한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협진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전립샘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맡는다.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는 방사선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립샘에 방사선량이 적절하게 분포됐는지 확인한다. 수술 뒤 관리까지 비뇨의학과 의사가 담당한다.
분당차병원은 전립샘암 3대 표준 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 방사선 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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