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플러스는 형질전환 돼지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돼지 체내에서 인간의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당뇨병 치료제로서 돼지 췌도 이식의 상업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췌도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 군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의 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내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내 대형 병원들과 협의하고 있다.
일본 오츠카제약은 뉴질랜드의 LCT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형질전환 돼지 췌도를 이용한 당뇨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엠젠플러스 관계자는 "인간 인슐린 분비 돼지의 지속적인 추가 생산을 통해 췌도이식제 상업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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