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집 《이웃집 발명가》, 소설 《안녕, 다비도프 씨》 등에서 기묘한 웃음과 슬픔을 선보인 작가 최우근의 산문집. ‘숏타임’ ‘운명’ ‘그날’ ‘렛미인’ 등 모두 4장으로 나눠 삶의 다양한 면면을 보여준다. ‘숏타임’에선 오래된 기억들을 끄집어내 담담하게 그날의 일과 대화들을 복기하듯 풀어냈다. ‘운명’에선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이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삶을 그렸다. ‘렛미인’에는 1980년대 작가만의 이야기. ‘그날’에는 소소한 일상에서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된 작가만의 섬세한 감성을 담았다. (답, 256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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