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재건축 막바지에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새 아파트 분양권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개포동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새 아파트의 분양권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는 가운데 분양가 대비 웃돈이 7억~최고 9억원 가량 붙어 있다. 13억8900만원에 분양된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 분양권은 21억39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디에이치아너힐즈는 거래 가능한 매물이 없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이 강화되면 사업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이미 완성 단계에 있는 단지 분양권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매물이 점점 줄어 거래는 뜸하지만 대기수요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 하는 래미안블레스티지는 내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최고 35층, 23개동, 195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0~183㎡로 이뤄졌다.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아너힐즈는 내년 8월 입주가 예정된 최고 33층, 총 23개동 1235가구(전용 49~148㎡)의 규모의 아파트다.
개포동 일대는 오래된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약 1만50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인근엔 대형 개발 호재도 있다. 오는 2021년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준공될 예정이다.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도시 개발도 예정돼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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