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평창… 올림픽 마지막 밤 함께한 재계 CEO들

입력 2018-02-25 17:40   수정 2018-02-26 06:50

최태원·구본준·손경식·윤부근 등
평창올림픽 폐회식 대거 참석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

조직위 '기업인 홀대' 비판 의식
4대 그룹 등 10개 기업에 귀빈석 배정



[ 최진석 기자 ]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막을 내렸다. 세계인의 눈과 귀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한국 평창에 17일간 집중됐다. 성공적으로 폐회하는 평창올림픽의 마지막 밤에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번 올림픽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 폐회식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마케팅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기회도 가졌다.

조직위 “기업인 홀대한 적 없다”

25일 경제계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폐회식에 참석했다. 4대 그룹 총수 중 절반이 평창올림픽의 마지막 밤을 지켜봤다. 손경식 CJ 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 등도 조직위의 초청을 받아 폐회식에 참석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과 류진 풍산 회장도 평창을 찾았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스포츠의류 부문 공식파트너사다. 풍산은 평창올림픽 기념주화를 제작했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을 찾았다. 삼성그룹에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선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이 폐회식 실황을 지켜봤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서동구 삼일회계법인 대표, 이민석 한화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조직위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10개 기업에 폐회식 귀빈석(프레지덴셜 박스)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기업인들이 개회식에서 소외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 9일 개회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만이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귀빈석에 앉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기업들이 큰 도움을 줬다”며 “기업들은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회식 때는 세계 각국 정상이 많이 찾아와 한정된 좌석을 배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기업을 홀대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업 후원 덕에 풍족한 평창

평창올림픽은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다각적인 지원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월드와이드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에 10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평창올림픽 공식스폰서인 SK는 500억원의 현금과 의전 차량 운영을 위한 정유 등을 지원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공장 한쪽 벽면에 ‘평창에서 만나요’라고 적힌 대형 홍보물을 내걸었다. LG그룹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500억원 이상을 후원한 ‘공식 파트너’ 자격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남녀 아이스하키팀, 스켈레톤팀,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공식 파트너사다. 이 회사는 평창과 강릉올림픽파크에 홍보관을 뒀고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배치해 평창올림픽에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대한항공, 포스코, 롯데, KEB하나은행 등 81개 기업이 올림픽을 후원했다. 후원 및 기부금 총액은 1조1234억원이다.

평창=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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