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등·경유 마진이 2011년 이후 약 7년 만에 업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3월을 기점으로 2분기부터 정제마진의 초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시점이 도래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등·경유 마진은 약 3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급과잉 시기인 2015~2017년의 고점과 호황기인 2011~2014년 구간의 저점을 동시에 넘어서 의미있는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등·경유 마진 개선은 공급은 제한된 상황에서 글로벌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의 비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경유가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라 높은 기저를 형성했고, 겨울철 한파 영향으로 부진했던 휘발유 마진이 3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2~3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로 공급은 감소하지만 수요는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서서히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젠을 제외하면 현재 파라자일렌(PX), 프로필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마진은 모두 작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기에 정유사의 화학사업부는 실적 호조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납사분해시설(NCC)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과 증설효과가 기대되는 S-Oil이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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